환율이란?
환율은 우선 간단히 말해서 두 나라 화폐 간의 교환비율을 말합니다.
작년에 1달러를 1,000원에 교환했는데 올해는 1달러를 1,500에 교환해야 된다면 이는 달러의 가치가 오르거나 한국 돈의 가치가 떨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율을 바탕으로 국가 간 경제적 대립에서 환율을 조작하여 경쟁력을 높이는 경제전략을 환율전쟁이라고 하며,
이는 특히 수출산업을 중심으로 경제활동이 활발한 국가에서 일어나게 됩니다.
미국이 당연히 이런 환율전쟁에 중심에 있을 수밖에 없고 미국은 매년 환율보고서를 4월, 19월 2번 발표합니다.
이러한 보고서의 내용은 가라는 나라가 우리에게 흑자를 보고 있고 미국은 계속 적자를 보고 있는데 이는 환율조작이 있는 것 같은 시그널을 보내고 있는 것이며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추가적으로 관세를 매기겠다는 내용의 보고서입니다.
오늘은 환율에 대해 왜 환율전쟁이 일어나고 우리의 대처는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환율보고서?
수출업자 입장에서 환율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수출기업 입장에선 원화가치가 높을 때 즉, 원화 강세일 때 수출하는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입니다. 반도체나 자동차를 수출할 때를 생각해 보면 미국 달러가치가 높을 때 우리의 재화가 가격 경쟁력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환율은 당연히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하겠지요.
위에서 언급한 환율전쟁이나 환율조작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수출을 많이 하는 나라가 어디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이는 무역수지, 경상수지, 외환시장 개입 규모를 가지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경상수지 = 무역수지 + 경상계정이라는 산식을 알아봐야겠습니다. 무역수지는 수출에서 수입을 뺀 것입니다.
그리고 경상계정은 이해하기 쉽게 대표적인 예로 외국인들이 한국에 여행 와서 하는 소비와 지출을 포함하면 되겠습니다.
한국 사람이 미국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여 얻은 차익과 배당금 이런 것들도 다 포함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위에서 언급한 미국이 발표하는 환율보고서를 봐야겠습니다.
우선 미국을 대상으로 무역수지가 높은 나라는 중국, 일본, 독일, 인도 등이 보통 언급되며, 경상수지 부분을 본다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각 나라의 GDP에 몇 퍼센트를 차지하는지를 보여주는 내용이며 이를 풀어서 말하면
미국에 수출해서 먹고사는 나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일본, 독일, 한국, 스위스 등이 있습니다.
무역수지와 경상수지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이제 외환시장 개입 규모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보고서 상으로는 달러 순매수 규모가 GDP 2% 이상이 되면 달러를 사고파는 행동을 하면서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고
본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무역수지, 경상수지, 외환시강 개입 규모를 확인해서 2가지가 눈에 거슬린다면 환율 조작 국가로
찍힐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중국은 보통 이 중에 1가지만 해당이 되지만 패권국가와 국가경젱력 등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미국에서 눈에 거슬릴 것입니다. 왜냐하면 무역수지가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죽 미국이 중국에 수출하는
규모보다 중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규모가 너무 크다는 말이 됩니다. 그래서 요즘 지속적으로 반도체법과 같은 여러 수출
규제가 발동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환율 전망과 대비
모든 환율이 그렇겠지만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GDP성장률, 인플레이션, 금리, 무역수지, 정치적 요인 등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습니다. 지금은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에서 지속적인 금리 인상을
해왔으며, 이의 부작용으로 금융시장의 불안과 지역은행 관련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으며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불안감이 공존하고 있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이어지고 있어 국내 요인보다는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에 따라 환율 상승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한 한국은행 통화정책의 방향이 어떻게 될지 바라봐야 하겠습니다. 한국은행은 현재 2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있는 상황인데, 환율 변수가 있어 기준금리를 올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는 상황이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경기 부진과 물가 안정 등 국내 상황에 집중한다면 이번에도 금리를 동결할 것 같다는 예상이 많습니다. 그리고 한미 간 금리차가 사상 최대로 벌어졌지만 우리나라의 외환 보유액은 GDP의 20%를 넘는 수준이고 거시경제 기초 체력도 탄탄하여 외환 유출을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분석도 이에 금리 동결에 힘을 실어주고 있어서 환율 상승의 압박은 있으나 일정 수준의 캡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가에서 우리 기업들은 수출을 위협할 만한 주요 리스크 요인을 이해하고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국제 금융시장도 불안하고 환율, 금리, 유가 등 모든 것이 급변하는 이런 상황 속에서 기업은 전담 조직을 구성해서 거시경제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적극적으로 변화에 대응해야 하고, 정부 및 공공기관이나 외부 민간 전문기관과 협업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이 또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선물환 등 환헷지에 대해 이해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해야만 합니다.
오늘은 환율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여행 갈 때 환전하는 것 말고는 환율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었는데, 우리나라 수출의존도 감안했을 때 모든 산업과 기업이 환율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고 이에 대한 전반적인 동향을 알고 접근하는 것과 모르고 있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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