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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국제유가에 대한 모든것

by 호빵대디 2023. 5. 19.

국제유가는?

 

국제유가는 세계 시장에서 결정되는 원유의 가격을 말하며, 보통 WTI, 브렌트유, 두바이유와 같이 3개의 석유 가격을 기준으로 산정하게 됩니다. 국제유가가 변동되는 요인은 다양하지만 원유의 수요와 공급, 원유 수출국가의 정책, 경제시장, 특정 수입국가의 수요 등이 주요 요소입니다. 

오늘은 생산자, 소비자, 에너지 시장 및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제유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국제유가는 어떤 이유로 변동할까?

세계경제의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이슈 중 하나가 국제유가입니다. 국제유가 역시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제일 큰 변동요인입니다. 최근 예를 들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경유의 수요가 매우 높아지면서 경유가격이 치솟게 되고 현재 우리나라 시장에서 휘발유보다 경유가 비싼 상황을 목격했을 것입니다. 더 이전의 경우에는 미국에서 셰일가스와 셰일오일이라는 기존에 채굴하지 않았던 오일을 채굴하기 시작했습니다. 셰일층에 형성되어 있는 가스와 오일을 말하는 건데 이걸 채굴하기 위해서는 많은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갔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야 채굴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결과로 공급이 늘어나서 가격이 떨어진 상황도 존재했습니다. 이처럼 국제유가는 수요와 공급이 가격을 결정하는 주된 요인이 되고 세계경제는 원유의 수요가 증가할 때 발생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수요와 공급 말고도 다른 요소들이 있겠지요? 과거의 사건을 한번 다뤄보겠습니다. '18년 5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협정 탈퇴를 선언한 것을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핵협정과 국제유가가 무슨 상관이 있는 거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선 핵협정이랑 이란이 핵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계속 유지하는 상황이 되니 유엔 상임이사국(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러시아) 6개국이 이란이라는 나라에 경제적 제재를 가하는데 동의했었고,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종결 선언하자 그 대가로 제재를 풀어주게 됩니다. 이렇게 제재를 풀어주는 게 핵협정이었으나 미국이 이것을 탈퇴하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이것은 나는 이란에게 경제 제재를 계속할 것이다라는 말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이란이라는 나라로부터 석유를 수입하지 않겠다는 말이 되는 거지요. 공급이 줄어들기 때문에 국제유가는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을 했습니다. 하지만 핵협정 탈퇴를 선언한 시기에 국제유가는 떨어졌습니다. 이유는 핵협정 탈퇴로 인한 경제 제재가 바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정기간 유예기간을 두고 그 사이에 핵협정을 번복할 만한 다른 조치가 생기게 된다면 경제 제재는 취소할 여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핵협정 탈퇴와 같은 전혀 국제유가와 상관이 없을 것 같던 이슈도 국제유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유가상승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

첫째로 경제성장에 영향을 줍니다. 우리나라는 원유를 100% 수입합니다. 우리나라는 원유를 수입해서 정제하여 석유제품을 수출하는 나라입니다. 즉 이 말은 우리나라에서 원유는 원재료가격인 것입니다. 국제유가가 상승하게 되면 원가가 상승하게 되어 완제품의 가격이 상승하게 됩니다. 이를 수출하게 되는 상황에서 가격경쟁력이 하락하게 되고, 완재품의 가격 상승은 소비자 물가 상승을 불러옵니다. 물가가 오르면 소비는 위축되고 전체적인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줄 요인이 됩니다.

두 번째는 달러자금이 다시 해외로 빠져나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달러 가격은 떨어지게 됩니다. 번비례 관계에 있다는 말입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 여러 가지 요인을 통해 달러가지가 올라가면서 해외자금이 한국을 빠져나가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환율이 여러 가지 요인으로 변동하지만 국제유가의 움직임으로 환율이 움직일 수도 있기 때문에 해외자금의 흐름을 보기 위해서도 국제유가의 변동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최근 위에서도 언급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여파로 국제유가가 상승하여 우리나라에 큰 압박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원유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고 세계 6위의 원유 수입국입니다. 제조업은 물론이고 서비스업 종사자들도 교통이나 전기를 이용해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국제유가는 거의 모든 산업에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외부에 변동요인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게 되면 기업들이 그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정부는 원유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에너지 안보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야 되고, 이런 혼란한 시점에서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국가 비책유를 공급하는 등 여러 가지 방면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사례 중 이란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가 이란과의 관계가 매우 깊고 원유 수입에 상당한 양을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원유 수입국가에 대한 다변화를 준비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국제유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국제유가에 대한 뉴스를 보면 정말 여러 가지 요인이 국제유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최근에는 미국 부채한도 합의가 될 것으로 기대되어 유가상승, 캐나다 산불에 따른 생산 중단 여파로 상승,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가 예상보다 안 좋게 나와서 하락 등의 뉴스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국제유가가 변동되고 이슈를 가져다 붙인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다양해서 이를 예측하는 건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국제유가의 움직임에 따라 환율이 움직일 수 있고, 국내 경제 성장에 어떠한 영향을 준다는 내용만 알아도 한걸음 앞으로 나갔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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